상위권은 지능이 중요할까? 노력이 중요할까?
- joshua35653
- 10월 4일
- 2분 분량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지능(IQ)이 중요할까? 노력이 중요할까?
경험으로 보면 특목고 학생들은 어느정도 학습 습관과 자기 주도, 그리고 평균 이상의 지적 역량을 갖춘 아이들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IQ와, 성적을 예측하는 다른 요인들을 살펴본 연구가 있다면 좋겠지요?
마침 그런 연구가 있었습니다! 국내 외국어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능과 '그릿(Grit)'과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을 살펴본 연구 입니다.
IQ와 성격보다 강했다! 성적을 1년 내내 예측하는 '노력의 힘'
연구진은 외고 학생 99명을 대상으로 지능(IQ)과 성격(Big 5) 같은 '타고난 요인'과 그릿(Grit) 및 연습 시간 같은 '후천적인 노력'이 1년간의 지속적인 학업 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1. 결과는?
분석 결과, 1단계에서 IQ는 성적을 예측하는 유의한 변인이었습니다. 하지만 2단계에서 '그릿'과 '스스로 공부한 시간'을 투입하자, 이미 IQ와 성격이 성적을 상당 부분 설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노력 변수'들이 성적을 유의하게 더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핵심: 머리가 아무리 좋아도, 꾸준한 노력과 인내가 없으면 성적이 정체될 수 있다. 지능과 성격을 통제하고, '노력'이 성적에 추가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연구 결과는곧 성적은 만들어지는 것임을 의미합니다!
2. 성적을 지탱하는 강력한 두 기둥: 그릿(Grit)
논문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룬 두 가지 노력 변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변수 | 정의 | 학업에서의 역할 |
그릿 (Grit) | 장기적인 목표를 향한 '열정(Passion)'과 '인내(Perseverance)'를 지속하는 능력 | 쉽게 포기하지 않고, 슬럼프를 극복하며 꾸준히 학습을 이어가게 하는 내적 동력 |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 | 목표를 가지고 의도적으로 수행하는 체계적인 학습 시간 (연구에서는 '스스로 공부한 시간'과 '오답노트 정리 여부'로 측정) | 시간 낭비 없이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개선해 나가는 학습의 질 |
3. '그릿'과 '연습'의 시너지 효과!
연구는 단순히 오래 공부하는 것(연습)이나, 끈기 있는 것(그릿) 중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가장 뛰어난 학업 성취를 예측한 것은 바로 '그릿'과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의 '조절 효과'였습니다.
그릿(grit)가 높은 학생이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까지 꾸준히 수행할 때, 그 성적 향상 효과는 극대화됩니다.
즉, 무작정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오답노트 정리'와 같이 자신의 약점을 정확히 알고 고치려는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노력'과 '장기적인 끈기(grit)'가 결합되어야만 성적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 그래서 어디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까요?
바꿀 수 없는 것: IQ의 특정 지수가 치료적 훈련 개입이 필요할 정도로 아주 많이 낮지 않다면, '노력'의 가치를 가르치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아이의 타고난 능력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노력의 방식과 질'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칭찬해 주세요.
바꿀 수 있는 것: '그릿(Grit)'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게 돕고, 실패나 좌절 앞에서 쉽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정서적 지지를 제공해야 합니다.
바꿀 수 있는 것: '스스로 하는 신중한 연습'을 습관화하세요.
단순히 인강을 보고 듣고만 있거나, 숙제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오답노트 정리, 취약 과목 보완 계획처럼 자신의 약점을 분석하고 의도적으로 고치는 자기 주도 학습 습관이 더 중요합니다.
연구 출처: 이수란, 손영우. (2013). 무엇이 뛰어난 학업성취를 예측하는가? -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과 투지(Grit). 한국심리학회지: 학교, 10(3), 349-3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