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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도 외워도 기억이 안난다면? 작업기억-1

최종 수정일: 10월 17일



열심히 수업을 듣고 책을 읽었는데도 머릿속에 남는 게 없다면?


이런 경우 작업기억이 과부하 상태에 있는지 점검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작업기억(Working Memory)'은 공부를 하는데 필요한 첫 번째 인지적 역량입니다. 쉽게 말해 보고 들은 정보를 한번에 잡아서 조작하는 '머릿 속의 작업 선반'입니다. 컴퓨터에 비유하자면 램 용량과 같고, 물 마시는 것에 비유하면 들고 있는 컵의 크기와 같습니다.


우리 뇌는 다음의 2가지 경로를 통해서 정보를 작업기억으로 받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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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교실이나 온라인 강의에서 정보를 받아들일 때, 작업기억은 두 개의 채널을 통해 내용을 수집합니다.


  • 청각 작업 기억(들은 정보): 선생님의 말, 강의 음성 등 말(Words) 형태의 정보.


  • 시각 작업 기억(본 정보): 교과서의 그림, 슬라이드, 필기 등 이미지(Images)나 글자(Words) 형태의 정보.


우리의 뇌는 이 정보를 머릿속의 테이블에 올려 놓고 처리하는데, 평균적으로 5~7개를 하나의 테이블에 올려놓고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 테이블의 크기가 사람마다 약간씩 다르며, 자신의 테이블의 크기를 넘어가는 정보를 처리할려고 할때, 가장 먼저 들어온 정보 하나는 뇌속 테이블에서 치워야합니다. 이 상한선을 인지 부하(Cognitive Load)라고 부릅니다.


지문을 읽는데 앞의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

방금 좀 길게 말했는데 앞의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

문제를 읽었는데, 숫자가 기억이 안난다?

눈 앞의 무언가를 열심히 하다가 방금 어디까지 했는지 잊어버렸다?


자신의 인지 부하를 넘어선 정보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테이블의 크기를 알고 전략적으로 나누어서 필기하며 학습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작업기억은 여러분의 학습 효율을 결정하는 뇌 속의 첫 번째 테이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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